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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집단행동과학】 계산, 그것은 생각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?

 

계산, 그것은 생각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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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에서 실시한 고등학교 졸업 고사(2013)에서 출제됨


 

출처 : DALL.E

 

지능을 가진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있다. 지능을 가진 인간은 생각이라는 알고리즘을 가진다. 그 알고리즘은,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기억하는 연산과 기존의 기억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석하는, 즉 연결하는 연산으로 구분된다.

 

우리가 칠판 위에 그려진 사과를 보고 빨간 사과를 떠올리는 까닭은, 우리가 빨간 사과의 이미지와 그 사과가 칠판 위에 그려지는 특징을 기억하고 있고, 칠판 위에 그려진 사과와 우리가 가진 정보가 일정 수준 이하의 오차를 가지며 연결되기 때문이다.

 

또한 습관은 기억된 수많은 상황 및 각각의 특정 행동 패턴을 토대로 처해진 상황을 연결하는 연산의 수행이고, 새로운 방법론은 기억된 여러 방법과 주어진 문제를 연결하는 연산인 것이다. 다른 배경 속에서 자란 두 인간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고, 전혀 새로운 문제는 풀기 힘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.

 

우리에게 계산을 다루는 기계가 주어져 있다. 우리는 흔히 이 기계를 '계산기'라고 한다. 이것은 계산에 능숙하지만 되려 계산밖에 처리할 수 없다. 우리가 입력한 '1 + 1 = ?'은 계산기에 있어 주어진 정보라고 할 수 있다. 계산기는 각각의 기호의 의미를 기억하고 있고, '+'라는 일련의 연산 방법을 기억하고 있다. 제시된 문제는 그 기억과 연결되어 '2'라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.

 

계산기는 '1 × 1 + 1 = ?'에서 '1 × 1'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준 뒤, 이후에 '1 + 1'을 처리해 주었다. 따라서 여기에는 '새로운 정보를 기억'한다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포함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.

 

이처럼 계산한다는 것은 인간이 생각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. 단지 그런 언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,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문제해결에 있어 생기는 복잡성의 차이로 달리 느껴질 뿐인 것이다.

 

입력: 2013.04.20 15:01

수정: 2024.01.12 21:34